사하구 괴정1동 김숙자 씨, 대학원 장학금 뇌종양 환아에 전달

▲ 부산 사하구 괴정1동 김숙자 씨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 괴정1동에 사는 60대 늦깎이 대학원생이 대학원에서 받은 첫 장학금을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저소득 가정의 아동 의료비로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김숙자(65) 씨로 올해 9월에 부경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에 입학해 학업에 열중한 결과 첫 장학금을 받게 됐다.

김 씨는 이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102만 5000원을 양성뇌종양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발달장애아동에게 전달했다.

특히 치료비와 함께 '희망의 끈을 놓지 말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를 전하며, 용기를 북돋워 훈훈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나머지 장학금은 본인이 다니는 대학원에 장학금으로 다시 환원하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부탁했다.

김 씨는 장학회 '회화나무 사랑나눔회'를 2013년 창립해 해마다 850만원의 장학금을 청소년들에게 지급하고 있으며, 회화나무 샘터공원에 학자수 꼬맹이도서관을 개관하는 등 지역사랑도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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