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수층 관망, 정국안정 수습책에 따라 변동 커질 가능성 있어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정당지지율에서 더불어 민주당이 새누리당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 민주당은 29%로 새누리당(26%)보다 3%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양당 지지도는 지난주 동률이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이 2주 연속 올해 지지도 최고치를 유지한 반면 새누리당은 최저치를 경신했다. 8월 이후 국민의당은 10~12%, 정의당은 3~5% 사이에 있다.

2012년 1월 초 당시 한나라당 지지도는 '고승덕 돈봉투 폭로' 직후 22%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4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점차 상승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올해 1월부터 총선 직전까지 평균 39%, 그리고 20대 총선 직후부터 10월 첫째 주까지는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새누리당 지지를 철회한 중도층의 이동 폭이 크지 않고 보수층은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됨에따라 향후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의 수습책에 따라 보수세력의 결집이 가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10월25일~27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총 통화 5133명 중 1033명 응답 완료)다. 표본오차는 ±3.0%포인트에 신뢰수준은 9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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