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허일현 기자) 지난 26일 오후 10시30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풍산지하차도 안쪽벽면에 붙여놓은 타일 수 백장이 도로로 무너져내리는 3차사고가 발생했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경기도 고양시가 일산동구 경의로 풍산지하차도 안쪽 벽면타일을 전면철거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풍산지하차도는 2013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시공해 시가 인계받은 이후 2015년 9월 벽면 240㎡ 규모, 지난 1월17일 160㎡에 붙여놓은 타일이 도로로 무너져내렸다.

지난 26일에도 한밤중인 오후 10시30분께 또 다시 쏟아져 내려 안전사고 위험 우려가 제기됐다.
시공한지 2년이 조금 지나면서 3차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부실시공 논란이 이는 대목이다.

이에 시와 일산동구는 긴급회의를 통해 오는 29∼30일 주말을 이용해 위험도가 높은 중간 벽면타일을 제거하고 2차로 양쪽 벽면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타일이 전면제거되면 안전도가 높은 공법으로 지하차도 안쪽 전체를 재시공할 예정이다.

김수오 시 시민안전과장은 "LH와의 비용 협의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위협될 수 있어 우선 시의 예산을 사용해 전면보수에 나서기로 했다"며"시민의 안전이 우선인 만큼 선제적 재난예방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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