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위 분권형 대통령제 (28.3%), 3위 의원내각제 (14.2%) 順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헌법을 개정해 행정부와 입법부의 권력구조를 개편한다면 어느 방안이 가장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4년 중임 대통령제'가 33.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과 총리가 권한을 나누는 분권형 대통령제는 28.3%, 다수당이 행정부를 책임지는 의원내각제는 14.2%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월)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임기 내 헌법 개정을 완료하기 위해 실무적인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MBN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개헌 추진에 대한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6월 조사와 비교하면 '4년 중임 대통령제(▼'7.5%p, 6월 41.0% → 10월 33.5%)를 선택한 응답은 하락한 반면, '분권형 대통령제'(▲8.5%p, 19.8% → 28.3%)는 상당한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내각제'(▲1.4%p, 6월 12.8% → 10월 14.2%) 응답은 큰 변화가 없었다.

이 부분 역시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추진을 선언한 직후였던 점이 반영되는 것으로 보이는데 개헌이 될 경우 4년 중임의 대상이 차기 대통령이 아니라 현 대통령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오해한 유권자들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526명을 대상으로 무선(79%)·유선(21%)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4.3%p였고 응답률은 9.8%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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