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IS 대원들을 피해 도망쳐 아르빌 북서쪽 디파카 난민촌에 모여있는 실향민들의 모습. (로이터/국제뉴스)

(이라크=국제뉴스) 박원준 기자 = 이슬람국가(IS)가 마지막 거점 지역인 모술을 뺏길 위기에 놓이자 민간인 200여 명을 사살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CNN에 따르면 IS가 20~21일(이하 현지시간) 모술에 모아 놓은 '인간방패' 민간인 284명을 사살한 뒤 불도저로 집단 매장했다.

이라크군은 지난 17일 모술 탈환 작전을 개시하고 이라크 정부군, 쿠르드계 민병대 페슈메르가 등 3만여 명이 참가해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또 미국 등 국제동맹군도 공습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은 탈환 개시 하루 만에 IS가 점령했던 모술 인근 마을 20여 곳을 점령하고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모술 턱밑까지 진격해 IS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IS는 자살폭탄 공격 뿐만 아니라 민간인을 '인간방패'로 삼아 마구 처형하는 등 강하게 저항하고 있으며, 이 지역 주민들은 전쟁과 IS를 피해 수천 명이 모술을 탈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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