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가정, 치매새센터, 어린이 비만관리, 청소년 금연 등 꼼꼼히 챙겨 실천 계획

▲ 전용한 부천보건소장 기자회견

(부천=국제뉴스) 김흥수 기자 = 경기도 부천시가 시민 모두가 누리는 건강도시 조성을 위해 부천형 보건행정 혁신계획을 발표했다.

부천시는 출산가정에 아기탄생 축하선물을 지원하고 부천시치매센터에서 치매 어르신들을 원스톱으로 돌보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교방문 카운슬러제를 운영해 청소년들의 금연을 돕는다.

전용한 보건소장은 1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청년·여성·장애인·어르신 등 대상별 중점관리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걸어서 10분 이내에 100세건강실을 만들어 주민밀착형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 전국 최초 맞춤형 보건조직 개편

부천시는 지난 7월 4일 행정체제 개편에 맞춰 전국 최초로 맞춤형 보건조직을 개편해 기존 3개 보건소를 1개 보건소, 2개 보건센터, 10개 100세건강실로 개편,  법정사무는 통합하고 보건서비스는 분산해 행정효율과 시민편익은 높였다.

보건소 기능을 지역 중심에서 대상자 중심으로 특화했으며, 시 보건소는 여성·장애인, 소사보건센터는 어린이, 오정보건센터는 어르신 중심으로 조직을 바꿨다.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100세건강실’은 만성질환·대사성 질환 관련 건강검진과 상담, 금연클리닉, 치매검진 및 우울증 검사, 암의료비와 희귀난치의료비 지원 등 원스톱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시민을 대상으로 100세건강실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 3천53명 중 ‘매우 만족'이 2천111명으로 69.15%에 달했고, ‘만족’은 923명으로 30.23%를 차지해 전체 99.38%가 만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만족사유를 묻는 질문에 ▷행정복지센터 내에 100세건강실이 있어 가깝고 편리하다(48%) ▷혈당·혈압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34.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민들은 예전처럼 멀리 있는 구청이나 보건소까지 가지 않고도 한 곳에서 한 번에 건강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100세건강실에 대한 시민 만족도가 높다. 9월 말까지 3개월간 누적 이용객은 3만3천700여 명에 달해‘100세건강실’은 정부3.0 의료지원서비스 분야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맞춤형 조직개편에 이어 시는 보건서비스를 고도화해 내년 상반기부터 보건소별로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시보건소에서는 감염병 현장대응, 여성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재활운동센터를 운영한다.

소사보건센터는 9억5천만 원을 들여 어린이 건강체험관을 설치 운영해 어린이 통합건강관리 체계 구축하고, 오정보건센터는 가족사랑 이음센터 운영, 치매예방 관리 특화사업에 주력한다.

▶ 어린이·임산부·어르신 등 대상별 맞춤건강관리 지원

시는 대상별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대상별 중점관리 사업은 △어린이·청소년 비만관리 △청·장년 금연관리 △여성 출산장려 지원 △장애인 재활센터 설치·운영 △어르신 치매관리 등이다.

초등학교 1·4학년 비만 유소견자를 대상으로 비만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20개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비만예방 시범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금연예방을 위해 학교방문 카운슬러제를 운영하고 직장인 등 청·장년층을 위해 찾아가는 금연클리닉을 확대 시행한다.

또 출산가정에 10만 원 상당의 아기탄생 축하선물을 지원하고 △전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비 지원 △임산부와 영유아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 △임산부 철분제 맞춤 지원 △유축기 대여 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의 재활을 돕기 위해 재활운동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운영하고 재활전문병원과 협업해 전문화된 재활운동사업도 벌인다.

부천시치매센터에서 치매 진단,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 운영, 치매환자 가족상담 등을 한 장소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경증치매환자를 위한 가족사랑 이음센터도 내년 4월 설치 운영한다.

▶ 원스톱 건강서비스로 촘촘한 의료안전망 구축

시는 의료 안전망을 보다 더 촘촘히 짠다. 오는 2020년까지 100세건강실 6곳을 더 만들어 주민밀착형 원스톱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한다.

10곳의 권역별로 주민주도형 특화사업을 개발·운영하고 이동건강버스 운영을 활성화해 90만 시민의 건강을 살뜰히 챙기는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 전문보건의료공동체와 협업 강화

부천시의사회와 △재활운동사업 △신생아 청각 선별검사 △임산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사업을 추진, 전문보건의료공동체와 손잡고 공공보건 서비스를 펼친다.

치과의사회와는 아동 치과주치의 사업을 진행하고 종합병원과는 감염병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전용한 보건소장은 "이번 보건행정 혁신계획을 잘 추진해 어린이가 건강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건강도시 부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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