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호남 통틀어 1명. 광주·전북은 제로!" 인사 편중 지적

▶ 비서관급 이상 고위공무원, 50명 중 절반이 영남 출신

▶ 청와대 권력핵심에 호남 철저히 배제! 탕평인사는 남의 나라 얘기!

 

(국회=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우리나라 최고 권부인 청와대의 비서관 이상 고위공직자의 절반이 영남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가히 ‘영남 천하’라고 일컬어도 될 수준이다. 반면 호남출신은 1명에 불과해 권력의 핵심에서 철저히 배제된 모습이다.

이용호 의원(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이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제출받은 '고위공무원단(비서관 이상) 명단(50명)'을 바탕으로 인물검색서비스 등을 비교해 출생지를 확인한 결과, 50명 가운데 25명이 영남 출신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영남이 25명으로 절반을 차지했고, 수도권이 11명(22%), 충청이 9명(18%), 강원이 3명(6%), 제주가 1명(2%) 순이었다. 광주·전남·전북을 통틀어 1명(2%)에 불과했다. 영남중에서도 경북이 11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 6명, 대구 5명, 경남 2명, 울산 1명 순이었다.

이용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당시 '모든 공직에서 대탕평 인사를 하겠다'고 공약했다. 하지만, 권력의 핵심인 청와대는 그야말로 '영남천하'다. 대통령의 약속은 물거품이 됐고, 호남은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용호 의원은 "현 정부에서 특정 지역 편중 인사가 도를 넘었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인사에서 탕평을 실시하지 않고 균형감각을 상실하면 국정을 제대로 운영할 수 없다. 현 정부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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