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우호협력 관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

▲ 박근혜 대통령과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한-코스타리카 협정서명식에 참석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김철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 한-코스타리카 정상회담 및 MOU 서명식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두 정상은 먼저 올해 수교 54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를 평가하고 양국 우호 협력 관계를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격상된 양국관계에 걸맞게 이번 회담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정에 최대 위협인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공동 대응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 한-중미 FTA 협상 타결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고, 솔리스 대통령은 이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또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되는 조세정보 교환협정, 과학기술 혁신 및 창조경제 협력, 치안협력 MOU 등을 토대로 양국 간 실질협력을 ICT·인프라·환경·보건의료 등 새로운 성장동력 분야까지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코스타리카의 신공항 사업 추진과 관련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공항, 도로 등 교통인프라 건설 경험과 인천공항이 11년 연속 서비스 부문에서 세계 1위로 선정된 사례를 소개하며 코스타리카 신공항 건설 및 도로 인프라 구축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과 솔리스 대통령 간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으로 양국 정상 간 신뢰를 바탕으로 실질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논의하고 북핵불용의 파트너십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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