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마라톤 선수 8,000여명, 역사관광도시 경주 누벼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동아일보 2016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16일 오전 8시 경주시 일원에서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 (사진=경주시청) 지난해 마라톤대회

경북도와 경주시, 대한육상연맹, 동아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엘리트선수 60명(국제 남자부 21, 국내 남자부 25, 국내 여자부 14)과 마스터즈 8천여명(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건강달리기)이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2015년도 우승자인 케냐의 윌슨 로야나에 에루페(개인최고기록 2:05:13)를 비롯해 에티오피아의 반타예후 아세파 아다네(개인최고기록 2:06:22), 케냐의 니콜라스 킵켐보이(개인최고기록 2:06:33)가 우승후보로 주목되고 있다.

KBS N Sports는 실황생중계를 통해 참가선수들의 레이스는 물론 천년고도 경주의 대표적인 문화유적지인 대릉원, 첨성대, 오릉, 반월성, 안압지, 황룡사지, 분황사 등 건재한 신라 천년의 모습을 방영함으로써 경주가 지진에 굴하지 않는 '안전한 도시'임을 전국에 홍보한다.

경주시는 지난 2일에 열린 '2016 인천송도국제하프 마라톤대회'에서 경주시 여자마라톤팀은 여자부 1,2,3위를 석권하는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이번 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원활한 대회진행을 위해 행사 당일인 16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마라톤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며 주차관리 안내공무원 400명, 경찰 400명, 자원봉사자 700명, 구급차량을 비롯한 의료진, 급수차, 진행요원 등 2,000여명을 행사장 및 주요지점에 배치하는 등 대회준비를 마쳤다.

또한 참가선수들의 환영과 응원을 위해 마라톤코스 주요지점에 시민 2,000여명과 경주농협풍물단 외 8개 풍물단체에서 300여명이 거리응원에 참여하며, 마라톤 전 구간에 환경정비를 실시해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미관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마라톤는 지난 지진과 태풍으로 피해 입은 경주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스포츠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와 관광활성화를 위해 개최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이번 국제대회를 통해 지진과 태풍에도 안전한 경주를 전국에 홍보해 역사문화관광 스포츠 도시 경주의 명성을 회복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 활기를 되찾는 계기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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