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 4개과 의료진 구성…주민 300여명 진료

▲ 지난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한 백양종합복지관에서'사랑의 의료봉사'에 참여한 고신대복음병원 이비인후과 진료 모습 /제공=고신대복음병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9일 부산 사상구 모라동에서 펼쳤던 사랑나눔의료봉사가 주민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의료봉사는 저소득계층이나 거동이 불편해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증진과 의료사각지대 감축에 기여하고자 실시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지역본부 공동 주관으로 펼친 이날 의료봉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사상구 모라동에 위치한 백양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의료봉사를 위해 내과·이비인후과·재활의학과·정형외과 등 4개과 의료진을 비롯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과 총 60여명의 봉사단을 구성해 지역주민 300여명을 진료했다.

이날 진료를 받기 위해 종합복지관을 찾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봉사단에게 반가움과 고마움을 표하는 등 큰 호응을 보였다.

부인과 함께 진료현장을 찾아온 최 모(72)씨는 "부산에 살고 있지만 기초 수급자라 대학병원 진료는 꿈도 꿀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이번 진료로 건강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펼친 백양종합복지관은 기초수급대상자 노인들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이기에 의료봉사 활동이 마을에 큰 힘이 됐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이번 모라동 의료봉사가 처음이 아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국민건강보험 부산지역본부와 함께 경남지역 다문화가정과 도서산간지역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의료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5월에는 강서구 대항동 선착장, 지난해에는 사천 비토마을, 남해 다랭이마을과 같은 의료사각지대를 찾아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고신대복음병원 관계자는 "이번 봉사를 통해 의료소외지역 주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어 그 보람과 의미가 더욱 크게 느껴진다"며 "고신대복음병원은 앞으로도 도서지역이나 어려운 이웃을 찾아가는 의료나눔활동을 적극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 앞으로도 국내에서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해 10월 무료건강강좌를 실시하며, 해외에서도 10년째 이어온 필리핀 의료봉사가 12월과 1월에 예정돼 있는 등 의료를 통해 사랑을 전달하는 데 힘쓰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