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만2706건 중 훼손도서 8053건(63%), 장서관리 엉망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의원(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이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장서각 본도서 훼손현황에 따르면, 훼손돼 5년째 방치되고 있는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 등 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만2706건 중 훼손도서가 8053건으로 63%를 차지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보 제283호 통감속편은 2003년에 기탁되었으나, 훼손을 2012년도에 인지하고 올해 현재까지 훼손된 채로 방치되는 등 지정문화재 13건이 오래전에 기탁됐지만,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훼손돼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학중앙연구소에서 보유하고 있는 장서각 본도서 점검대상 1만2706건 중 8053건(63%)가 좀, 오염, 곰팜이, 결손, 책실풀림이나 복합적 요인으로 인한 훼손돼 장서관리가 엉망이고, 2010년 이후는 장서각 본도서의 훼손실태 점검을 하지 않았다.

▲ 5년째 방치되고 얼룩진 국보/제공=김병욱의원실

김병욱의원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기관의 목적이 한국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것으로 고자료의 수집과 보관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귀중한 자료를 방치해 훼손시키고 있다"며 "2010년 이후 점검하지 않은 장서각 본도서 상태를 면밀히 파악해 더 이상 귀중한 자료가 훼손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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