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농가·농가인구...8만 가구 41만명 '전국 1위'

(경북=국제뉴스) 김용구 기자 = 경북도내 농가는 18만5000가구(전국108만9000가구의 17.0%), 농가인구는 41만명(전국 256만9000명의 16.0%)으로 각각 전국 1위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통계청과 시·도가 공동으로 전국의 농가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2015 농림어업총조사’의 확정결과에 따른 것이다.

농축산물 판매금액별 농가현황을 살펴보면, 경북의 1억원 이상 판매 농가는 4788가구로 전국 2만9259가구의 16.4%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고소득 농가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 단위로는 성주군이 649가구로 제주 서귀포시(881가구)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고소득 농가가 많았다.

한편, 전국 50위 내에 상주, 의성, 김천, 영천, 영주, 안동, 경주 등 다수의 도내 시·군이 포함됐다.

경북도 농업정책과는 고소득 농가가 경북에 많은 이유로 농업의 6차 산업화 시책을 확대·추진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공동경영 조직체를 확대·육성해 생산비는 줄이고 품질은 고급화하는 등 농업여건 변화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과 노력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경영형태로 보면, 경북의 농가는 주로 논벼, 과수, 채소·산나물, 식량작물, 축산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과수(전국의 32.5%), 약용작물(전국의 24.1%), 축산(전국의 18.9%) 등 고소득 작물의 생산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농가수 대비 농기계 보유현황은 경운기 61.6%(전국48.7%), 관리기 52.3%(전국33.9%), 과수SS분무기 11.9%(전국5.3%)로 주요농기계의 보급률도 전국 1위를 보이고 있다.

도내 임가·임가인구도 전국 최고수준으로 임가 2만1000가구로 전국(9만1000가구)의 23.7%, 임가인구는 4만9000명으로 전국(21만7000명)의 22.7%로 나타났다.

시·군단위에서는 경북 청도군(4393가구)과 상주시(3498가구)가 전국 임가규모 1위, 2위를 보였다.

경영형태별로 보면, 88.1%(1만9000가구)가 겸업가구로 대부분(2만가구, 94%)이 산림이나 밭에 임산물을 재배하는 재배 임업을 경영하며, 주로 떫은 감, 약용작물, 대추, 산나물, 호두 등을 재배한다.

그 외 8.9%의 임가(1902가구)가 채취업(1200가구), 육림업, 벌목업, 양묘업의 순으로 비재배 임업을 경영하고 있고, 채취업 주요 임산물은 송이버섯, 기타버섯, 기타산나물, 수액류, 취나물, 고사리, 열매류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경북 어가가 분포한 시군은 포항, 경주, 영천, 영덕, 울진, 울릉군으로 3017가구이며, 그 중 1747가구(57.9%)가 겸업하고 있고, 2891가구(95.8%)가 어로어업에 종사한다.

도내 수산물 1억원 이상 판매금액 어가는 560가구, 어선 보유 가구 2127가구로 조사됐다.

또 주된 어획 품종은 어류, 연체동물류, 해조류, 갑각류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해수면어업 어가는 239가구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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