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기타큐슈행 노선 보유 항공사 없어…진에어 단독 노선 개설

▲ 진에어 B737-800 기종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한국인이 좋아하는 여행지 중 하나인 일본 규슈 지역, 진에어가 규슈로 향하는 하늘길을 새롭게 넓힙니다."

진에어는 27일 인천~기타큐슈 노선을 12월 13일부터 신규 취항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날부터 항공권을 예매할 수 있다.

이번 인천~기타큐슈 노선은 진에어의 단독 노선으로 운영된다. 일본 규슈 지방 후쿠오카현 북부에 위치한 기타큐슈시는 인근 후쿠오카시와 함께 규슈 지역 대표 관광지 중 하나로 꼽히지만, 한국발 기타큐슈행 노선이 없어서 후쿠오카시를 통해 육로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에어는 인천~기타큐슈 노선에 180석 규모의 B737~800 항공기를 투입해 주 4회(화, 수, 금, 토) 운항한다. 취항 이후 내년 2월 6일부터는 주 7회 매일 운항으로 증편할 예정이다.

출국편인 LJ263편은 오전 10시 5분에 인천에서 출발하고, 귀국편인 LJ264편은 낮 12시 20분에 기타큐슈에서 출발하는 스케줄로 운영된다. 비행 시간은 약 1시간 20분 가량 소요된다.

진에어의 인천~기타큐슈 항공편은 27일부터 진에어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인천~기타큐슈 왕복편 예매뿐만 아니라, 인천발 기타큐슈행 항공편으로 출국 후 인근 후쿠오카시까지 육로 관광하고 후쿠오카발 인천행 항공편으로 귀국하는 '다구간 여정' 예매도 가능해 더욱 다양한 현지 여행 일정 구성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진에어가 신규 취항하는 기타큐슈는 야키카레 등의 특색 있는 음식, 20세기 초 번창했던 항구 주변의 모습을 복원해 놓은 모지코 레트로 지구 등의 관광 요소뿐만 아니라, 기타큐슈 출신 만화가의 유명 작품 '은하철도 999'를 도시 곳곳에 살려 놓은 이색 풍경까지 접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이번 취항과 관련해 진에어는 "주변의 후쿠오카뿐만 아니라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 오이타현의 유후인, 벳푸 등과 같은 유명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것도 장점"이라며 "겨울 성수기인 12월에 취항함으로써 규슈행 노선의 공급 부족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진에어는 오는 12월 1일부터 부산-기타큐슈 노선 신규 취항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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