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손시권 기자 = 현재 일상에서 대중화되어 있는 피자는 나폴리 출신의 이주자들로부터 시작됐다.

경제 붐이 일어난 해에 북쪽 지역인 밀라노, 토리노, 제노바 등 북쪽으로 일거리를 찾으러 나가는 상당수의 나폴리 출신의 이주자들이 발생했다. 그들은 지역 전통 먹거리인 나폴리 피자의 요리기술을 가지고 나가 전파를 시켰다.

마치 기름이 흐르듯 나폴리 피자가게인 핏제리아가 순식간에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의정부 화덕피자 '핏제리아루카'의 김삼호 셰프에게 나폴리 피자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1905년 뉴욕 시청은 피자기술자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그란데 멜라(Grande Mela)의 젠나로 롬바르디(Gennaro Lombardi)에게 화덕에 피자를 굽는 첫 번째 라이센스를 인가했고 젠나로 롬바르디는 처음으로 뉴욕 맨해튼 Spring Street 53번지에 핏제리아를 오픈했다.

피자가 원조 국가 자국의 국가 음식이 되기 이전에 이미 국제적인 음식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초기에 피자는 여전히 민족 음식으로 여겨졌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온 이민자들이 그들의 구역 내에서 주로 소비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에서야 겨우 미국인들이 핏제리아에 출입하기 시작했다. 이후 1960년대 들어서 미국 전역 최대 성장기에 맞이하게 됐다. 많은 다른 국가들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많은 사람들이 원조 나폴리 피자에 대해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확실한 진짜 피자라고 말할 수는 없다. 피자는 모두가 진짜다. 왜냐면 모든 국가는 전통적인 방법과 현지화에 대비해 더욱 발전시켜 내부화 시켰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뉴욕 스타일 피자는 얇고 부드럽다. 쉽게 말해 작은 책(미니북) 형태를 띤다. 이탈리아 전통 피자와 가장 비슷하다. 반면 시카고 스타일은 엣지가 두껍고 팬에 구우며 특히 토핑을 풍부하게 올린다. 마치 남성 전용 음식인 것처럼.

캘리포니아 스타일은 얇고 바삭하다. 이 지역의 다민족 특성을 반영시킨 것처럼 토핑들로 가득 채운다. 하지만 이 모든 피자들 중에서 가장 미국적인 것은 그릴에 구운 피자다. 미국식 피자는 전통 바비큐에서 파생된 것이 아니다.

반죽을 밀어 한쪽 면을 그릴에 익혀 뒤집은 뒤 토핑을 올려 태우지 않게 주의하면서 익히기를 마무리한다. 살시챠와 판체타에 가까운 절묘한 맛이 전혀 나쁘지 않다. 진짜 아메리칸 스타일의 피자이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