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면 포함된 천정과 벽면균열로 학생건강 위협해 복구지원 시급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지난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학교 중 다수가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서형수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을)이 국민안전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이번 경주 지진사태로 피해를 입은 학교 298곳 중 석면이 있는 학교는 237개(약 80%)이라고 밝혔다.

이중 63개 학교는 천정 텍스가 파손되었거나, 석면이 포함된 벽면이 균열상태로 학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우선 복구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석면과 관련한 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환경부는 "석면은 비산 먼지 등 관리만 잘 되면 큰 문제가 없다"며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어 공분을 사고 있다.

이에 서형수 의원은 "환경부는 사전적 예방원칙에 의해 석면 비산 정도를 측정하고 피해 정도를 조사해 예방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이런 전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너무 안일한 태도를 갖고 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일선 학교들에서 석면에 노출된 천장이나 벽면들이 방치되고 있지만 석면 관련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라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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