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민, 몇일째 시민운동장에서 생활
(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26일 밤 10시를 지난 시간, 비내리는 경주시민운동장의 모습이다.
평소 화물차량들로 가득했던 시민운동장엔 승용차량들이 즐비했다. 주차를 해둔 차량인가 싶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차량안에는 미등이 켜져있고 사람들이 보였다. 또 다른 차량은 야외용 돗자리로 차량 지붕에 올려놓고 차량 트렁커를 열어두고 천막으로 비를 피하고 있었으며, 공원 잔디에는 텐트가 쳐져 있었다.
이들은 또 지진이 올까해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몇일째 시민운동장에서 밤을 새우고 있다는 시민 정 모(44 남)씨는 이곳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고 있으며, 출퇴근을 이곳에서 하고 있다고 했다.
정 씨는 25일 밤엔 더 많은 사람들이 텐트와 차에서 밤을 지새고 있었는데, 비가 내려 많은 사람들이 철수했다고 말했다.
정 씨의 말처럼 공원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평소 보이지 않았던 노점상 몇 곳이 밤을 밝히고 있었다.
김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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