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 '제주해녀 한미투어 리사이틀'

▲ 바리톤 정경(왼쪽)이 오는 10월 공연 예정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 (사진=Jeff Goldberg/Esto)

(서울=국제뉴스) 박소혜 기자 = 제주해녀를 주요 무대로 내세운 공연이 세계 정상급 공연장인 미국 카네기홀에서 선보인다.

(주)오페라마와 (사)오페라마예술경영연구소(소장 정경)는 오는 10월 14일(미국 현지시간) 뉴욕 카네기홀에서 '바리톤 정경, 제주해녀 한국ㆍ미국 투어 리사이틀'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오페라마에서는 지난해 '키스 더 오페라마(Kiss the OPERAMA)' 공연을 시작으로 올 초 '2016 코리아오페라 스타스앙상블 정기연주회' 등을 통해 제주해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 미국 무대에서는 제주해녀의 가치를 담은 오페라마 창작곡 '제주해녀, 바다를 담은 소녀'가 초연된다.

정경 소장은 "카네기홀은 링컨센터와 함께 세계 최고 공연장으로 꼽히는 꿈의 무대이기도 하지만 뉴욕은 세계 문화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제주해녀의 가치를 알리고 노래한다는 점이 뜻깊다"고 전했다.

카네기홀 공연에서는 피아니스트 강신태, 무용가 이은선, 한유진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콘서트 디렉터 아다스 알도(Adas Aldo)가 연출을 맡아 다채로운 곡들이 공연된다.

가곡 '산촌'과 '남촌'을 비롯해 레스피기의 '안개(Nebbie)', 슈베르트의 '마왕(Der Erlkönig)' 등 유럽 가곡,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속 아리아 '난 이렇게 한숨만 쉬어야 하나(Vedrò mentr'io sospiro)' 등을 선보인다.

이번 한미투어 리사이틀은 오는 10월 17일 텍사스 트레드어웨이홀, 11월 27일 피아니스트 임헌원 교수와 함께 하는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으로 이어진다.

바리톤 정경은 고전 오페라와 현대 드라마를 융합한 새로운 장르인 '오페라마(OPERAMA)'를 창시해 클래식의 대중화를 꾀하고 있으며, '오페라마 시각', '예술상인' 등의 책을 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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