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연구기관 기술력 + 기업 경영자산이 결합된 기술사업화의 혁신모델인 연구소기업 37개사 설립

▲ ㈜차세대 소재연구소의 나노카본 소재 및 적용제품(위)과 ㈜우신이엠씨의 LED 벌브 및 LED 경축등(아래)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R&D성과창출의 핵심동력인 연구소기업 설립이 급증하고 있다.

부산시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하 '재단')은 2014년 제1호 연구소기업인 ㈜효원파워텍 설립을 시작으로 부산연구개발특구에 2014년 5개사, 지난해 9개사, 올해 9월까지 23개사로 총 37개사 연구소기업이 설립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작년 설립대비 250%, 누적 설립치 대비 160% 이상 증가한 폭발적 수치로 부산지역 기업들의 공공기술 기반 사업화 니즈와 기술경영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노력의 결실을 나타내 주고 있다.

그동안 부산연구개발특구는 대학중심의 특구로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기본 인프라는 구축돼 있었으나, 지역 내 대다수 대학의 기술지주회사 부재, 공공기술 사업화에 대한 기업의 인식 부족 등으로 인해 설립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지난해 9월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주)이 설립돼 단독 기술지주회사가 부재했던 특구대학들의 자회사 설립이 가능해지고, 대덕특구 등 우수 공공연구기관 기술을 활용한 설립이 증가하면서 지역기업들의 니즈에 발맞춘 연구소기업 설립이 급속화 됐다.

재단 또한 연구소기업 설립유형별 TFT를 구성 운영해 설립단계부터 △기술가치평가 적시 연계지원, 설립 후 △연구소기업 전략육성(R&BD) △연구소기업 후방성장지원 △기술가치고도화 △엑셀러레이터 등 연구소기업들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부산특구는 특히 매출과 고용, 생존율이 월등히 앞서는 기업과 합작투자형태 중심으로 올해 말까지 총 40개사 연구소기업(누적치)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연구소기업은 공공기술과 민간자본이 결합한 기술사업화의 혁신모델로 설립되면 법인세·취득세 감면 등 혜택을 주는 특구만의 차별화된 제도로, 양적 팽창에만 그치지 않고 질적으로 우수한 연구소기업 성장 사례들이 속속들이 창출될 수 있도록 기업 맞춤형 성장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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