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조재학 기자 = 서울시내 보도블록 공사가 감소 추세인 가운데 서울시가 보도블록 공사면적을 2015년까지 지금보다 30% 더 줄여나간다. 
 
서울시는 2012년 17만9319㎡였던 보도블록 공사면적을 매년 10%씩 총 5만4319㎡감축, 2015년 12만5000㎡까지 줄여 교통체증 유발, 소음과 먼지 발생 등의 시민 불편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도블록 공사 축소는 고질적인 보도 60년 부실 관행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각오로 서울시가 지난 해 4월 발표한 '보도블록 10계명'과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보도공사 문화 전반에 대한 혁신을 추진한 바 있다. 
 
특히, 보도공사 참여자의 이름과 연락처를 기재한 '보도블록 공사 실명제판'을 공사 준공 현장에 설치하고, 겨울철 보도공사를 금지하는 '보도공사 Closing 11'을 통해 연말이면 반복되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였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시민감시단인 '거리모니터링단' 640명이 적극적으로 참여 중이고, 파손·침하된 보도블록 스마트폰 신고로 올해만 1만6000건이 접수되는 등 시민 참여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부실 공사 시 입찰 제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ㆍ공사 현장 임시 보행로 설치와 보행 안전 도우미 배치ㆍ보도블록 파손자가 보수 비용 부담ㆍ보도 위 불법 주정차, 적치물, 오토바이 주행 철저 단속ㆍ납품 물량 3% 남겨두는 보도블록 은행 운영ㆍ서울시 자치구 유관 기관 협의체 구성, 체계적인 보도 관리 등이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무분별한 보도 공사 관행에 제동을 걸기 위해 꼭 필요한 공사인지 제대로 하는 공사인지 공사로 인한 시민불편은 없는지를 지키는 '보도공사 3원칙'을 준수해서 보도블록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형태경 서울시 보도환경개선과장은 "서울시는 보도공사 혁신정책으로 관련부서와 유관기관이 이전과는 달리 꼭 필요한 보도블록 공사인지 꼼꼼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서울은 365일 공사장'이라는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 대상이었던 불필요한 보도블록 공사를 더 줄여나가고 꼭 필요한 공사만 하는 문화 정착을 위해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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