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신속하게 조사하고 조기에 수습해 국민 불편 최소화"

▲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제41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서울=국제뉴스) 김철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 "이번 지진을 거울삼아 원자력발전소, 방폐장 등 주요 시설에 대한 지진 방재 대책을 전면 재점검함으로써 앞으로 혹시 발생할지 모를 더 큰 규모의 지진에도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지진으로 발생한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해서 피해 현황과 그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고, 조기에 수습해서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지진이 감지되면서 국민들께서도 많이 놀라셨으리라 생각한다"며"이번 지진은 우리나라가 지진에 있어서 비교적 안전지대라는 기존의 인식에 대해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와 관련, "북한 핵 도발과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움도 있지만 국민 여러분께서는 위축되지 마시고 정부와 군을 믿고 정겹고 풍성한 한가위 명절을 보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실험 이후 강화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연휴에도 국토방위에 여념이 없는 국군장병 여러분과 국민안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경찰관, 소방관, 그리고 현장에서 쉬지않고 땀흘리는 중소사업체 근로자 여러분께 추석을 맞아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 국내 문화시설, 관광지 등을 방문해서 알찬 혜택도 받고 국내에서 여가를 즐기실 수 있도록 내각은 신경을 써서 챙기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명절을 지내실 수 있도록 교통 및 시설안전과 응급비상진료체계 가동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결식아동, 노숙인, 독거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지원에도 만전을 기해야 하겠다"며 "특히 명절에 전국적으로 많은 분들이 이동을 하게 되는 만큼 관련 부처는 식중독 예방과 콜레라를 비롯한 감염병 관리 활동에 더욱 철저히 임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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