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민속국악원이 마련한 연희난장 판굿.(사진제공=국립민속국악원)

(남원=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국립민속국악원(원장 박호성)은 추석 당일인 오는 9월15일(목) 오후 3시, 남원시 사랑의광장 야외무대에서 '한가위, 연희난장' 공연을 개최한다.

넉넉한 추석의 즐거움을 감사하는 ‘문굿과 비나리’부터 아슬아슬한 ‘줄타기’로 재미를, 흐드러지게 놀아보는 ‘판굿’ 까지 오전에 성묘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국악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자리다.

1부 공연은 흥겨운 전통연희와 모듬북으로 꾸며진다. 국립민속국악원 사물놀이 단원들의 ‘문굿과 비나리’로 공연의 문을 열고, 경기·충청, 호남, 영남의 특색 있는 가락을 조화롭게 구성한 ‘삼도풍물가락’으로 공연의 흥을 돋운다. 이어 모듬북을 여럿이서 연주하는 박치가 이어진다.

2부 공연은 아슬아슬한 재미와 긴강감을 고조시키는 차창호, 차영현 부자의 ‘줄타기’와 버나놀이, 부포놀이, 북놀이, 소고놀이, 열두발놀이 등 저마다의 재주를 뽐내며 흐드러지게 한판 놀아보는 사물놀이 단원의 ‘판굿’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날 공연의 줄타기는 하나의 줄에 두 명의 어름산이가 함께 오르는 ‘쌍줄타기’를 선보이는데 이는 다른 남사당놀이에서는 볼 수 없는 종목이다.

어름산이 차영현은 대한민국 최연소 줄타기 연희자이며 피겨스케이트 꿈나무 대표이기도 하다. 2016 동계체전에서는 남사당을 소재로 한 피겨작품을 연기해 금메달을 수상하는 등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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