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국제뉴스) 김정란 기자 = 조선대학교 건축학부의 연중 가장 큰 행사인 '제57회 조선대학교 건축전시회'가 9월8일부터 10일까지 제1공학관 11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건축학부 건축학전공(5년제) 5학년 학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인 이번 건축전시회에서는 학생 28명이 지난 5년 동안 연마한 기량과 포부를 담은 작품 24점을 출품한다.

조선대학교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연계 활성화를 위한 컨벤션호텔·커뮤니티 복합 주거시설(이우경·김정태)을 비롯하여 인쇄와 예술을 접목시킨 남동 인쇄거리 재개발(정효진·김가윤·조은비), 광주 푸른길 인근 저소득층 주거지내 쉐어하우스(양시은), 도심 주거지의 노인그룹홈(강다연), 기존의 폐쇄적이고 딱딱한 이미지를 벗어나 개방적이고 시민친화적인 광주 동부경찰서 신축 계획안(박우진), 21세기형 새로운 주거문화를 제시하는 청년세대를 위한 도심형 호스텔(김단은), 구도심 노후주거지의 점진적 개발을 위한 모듈형 공동체 주택(김연진), 올 연말 폐쇄되는 상무소각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복합문화공간(홍기훈), 동구 지역의 좁은 땅을 활용한 새로운 형식의 커뮤니티 주차 건물(김수인), 광주의 역사적 기억을 가진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광주극장 리노베이션 및 주변 일대 활성화 계획안(박민정), 5·18 격전지였던 광주교도소의 사회적 가치와 장소적 가치를 고려한 문화센터 계획안(김도희), 체험과 교육의 장으로서의 우치동물원(박선후), 나주 구 정미소 리노베이션을 통한 근대역사체험관(김보미), 광주역 공지를 활용한 문화허브 도서관(신아림) 등 현재 광주가 안고 있는 건축적 문제점을 조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담은 작품들이 대거 선보인다.

9일 오후 3시 입석홀 3층 세미나실에서는 조선대학교 동문인 조원용(주)창의체험 및 다이아몬드건축사사무소장 초청강연이 개최된다. 삼풍백화점 붕괴 당시 무너진 건물 지하에서 직접 인명구조 활동을 하면서 사람을 살리는 건축과 죽이는 건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건축은 사랑이다'라는 철학을 건축에 구현하고 있는 조원용 건축사는 이날 '건축으로 보는 창의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한다.

대표작으로 수원 SK청솔노인복지관, 안산 상록어린이도서관, 강남구 오르다 어린이집, 포천 영중교육문화센터, 은평 증산정보도서관, 포천 영북교육문화센터 등이 있으며 대한민국 친환경주택설계 공모전에서 '바위마당 집'과 '빛우물 집'으로 최우수상, 경기도 건축문화상 동상, 2007 강남구 아름다운 건축물 상, 제1회 포천시 아름다운 건축물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가 건축문화 선진국이 되도록 하기 위해 '좋은 건축주 만들기'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직접 개발한 '조아저씨의 건축창의체험'이라는 브랜드로 건축을 통한 창의력 교육에 힘쓰고 있다.

초청강연이 끝나면 오후 5시부터 건축학부 동문 선배가 후배들에게 진로 상담을 해주는 '함께하는 진로 멘토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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