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윤정기 기자 = 지난 26일 부산 광안리에서 '제9회 부산불꽃축제'가 135만여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의 가슴에 커다란 감동을 주면서 50여 분간 화려하게 부산의 가을 밤하늘에 펼쳐졌다.

부산불꽃축제는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선언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직할시 승격 50주년을 기념해 '50년의 사랑, 부산'을 주제로 부산의 지난 50년의 역사와 앞으로의 미래 부산을 기원했다.

또1막 전쟁→ 2막 재건→ 3막 혼돈→ 4막 극복→ 5막 재도약→ 에필로그 순으로 레이저, 음악과 함께 스토리텔링 불꽃으로 연출하면서 저녁 8시부터 50분간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역대 최대의 불꽃 향연으로 펼쳐졌다.

지난 2005년에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시작되어 이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 잡으면서, 명품 국제관광상품으로 일본, 중국 등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날 본행사인 불꽃쇼에 앞서 오후 2시부터는 광안리 해변로 4개소에서 밴드, 힙합, 비보이, 야외현대무용, DJ공연 등 일찍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위한 공연과 함께 게릴라성 공연으로 브라질리언 타악 퍼레이드가 진행도ㅔㅆ다.

특히, 건물 외벽을 이용한 플라잉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산불꽃축제의 정체성인 ‘사랑’이라는 컨셉으로 시민공모로 선정된 제1회 부산불꽃축제 의무소방대원으로 참여했던 주영돈 커플의 프로포즈타임이 진행되었다.

저녁 8시부터 진행된 멀티불꽃쇼에서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3색 불꽃인 이과수 불꽃, 국내 최장인 길이 1km의 나이아가라 불꽃과 국내최대의 초대형 다색 천륜국화 불꽃으로 광안대교의 은은한 경관조명과 불꽃의 찬란함이 어우러져 어디서도 느낄 수 없는 특별한 감동으로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올해 불꽃축제는 다소 추운 날씨인데도 역대 최대 인파가 광안리를 찾아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걱정하였으나, 부산시의 철저한 준비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간의 긴밀한 상호 협력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깨끗하고 안전한 귀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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