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시작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유종의 미' 거둬

▲ 부산중소기업청은 BNK부산은행, 4개 창업선도대학과 함께 창업경진대회인'부스타락셀 Batch 20 Demo Day 2016'를 2일 부산 송상현광장 내 스타트업카페에서 개최했다/제공부산중기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은 BNK부산은행과 4개 창업선도대학(동서대, 동아대, 부경대, 경성대)와 함께 창업경진대회인 '부스타락셀 Batch 20 Demo Day 2016'을 2일 송상현광장 내 스타트업카페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스타락셀'(Busan Start-up Acceleration Program)이란 유망한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장과 창업기업의 사업화 촉진을 위해 지역 기관과 협업으로 추진한 액셀러레이팅 기반 창업지원사업을 말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6월 공고를 시작으로 액셀러레이팅 과정을 통해 차근차근 단계별로 성장한 20개 창업팀이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준비해 온 IR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과거 일반심사와 달리, 이번 심사는 크라우드펀딩을 접목한 독특한 형태로 참석한 심사위원 및 일반참석자가 현장에서 바로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가상화폐로 투자하고, 그 금액을 점수로 집계해 창업팀의 사업가능성을 실제 수요자들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 부산중소기업청은 BNK부산은행, 4개 창업선도대학과 함께 창업경진대회인'부스타락셀 Batch 20 Demo Day 2016'를 2일 부산 송상현광장 내 스타트업카페에서 개최했다/제공부산중기청

펀딩심사 결과, ▲ 부산중기청장상 대상은 반품 발송시스템 아이템을 갖고 있는 리턴박스 (윤지근 대표)가, 최우수상은 (주)토아스 (정수복 대표)가, ▲부산은행장상 우수상은 웨딩앤파티 (문병운 대표)와 짐캐리 (김우승 대표)가 차지했다. 수상팀에게는 총 1700만원 상당(대상: 8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우수상: 각 200만원)의 상금을 부산은행이 수여했다. 

이번 대상을 받은 리턴박스 윤지근 대표는 "사람들의 불편함을 찾아 아이템화하고 수요자 공감을 끌어가는게 중요하다"며 "이번 액셀러레이팅을 하면서 우리 비즈니스 모델을 보다 수요자에 맞는 형태로 갖출 수 있어서 제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팀 외에도 IR을 발표한 HN COMPANY(조하나 대표)는 기능성 의류 및 장비제조 판매유통기업으로 타 창업팀보다 앞서 승마용품 및 다양한 의류 제조 유통으로 중국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액셀러레이팅을 참여하면서 이번 9월 독일 퀠른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스포츠 전시박람회인 'SPOGA 2016'을 준비해 참가하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부산중기청 김진형 청장은 "이같은 유망한 창업기업의 육성과 그 창업기업에 투자할 벤처캐피탈리스트(VC)를 많이 유치해 부산의 창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 부산중소기업청은 BNK부산은행, 4개 창업선도대학과 함께 창업경진대회인'부스타락셀 Batch 20 Demo Day 2016'를 2일 부산 송상현광장 내 스타트업카페에서 개최했다/제공부산중기청

알리바바 국내 공식파트너이자 지역 최초의 액셀러레이터인 ㈜콜즈다이나믹스 강종수 대표는 이 사업을 운영하면서 "시장에서 판매될 아이템을 개발할 것이 아니라, 판매할 아이템을 살 수 밖에 없는 시장을 만드는게 제대로된 창업"이라고 시장개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 이후로 수상팀과 12개팀에게 각 1000만원 상당의 사업화지원금을 4개 창업선도대학에서 지원하고, 남은 사업 과정인 심화 액셀러레이팅 트랙에서 글로벌 진출 전략과 투자유치 전략 코칭을 함으로써 마무리 할 예정이다.

 

* 크라우드펀딩 : 기업가가 중개업체의 온라인 포털에서 기업 홍보를 통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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