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뉴스) 윤정기 기자 = 부산시는 지난 1993년부터 산업현장에서 노사협력을 바탕으로 산업평화에 기여한 모범근로자, 기업인 등 관련 유공자를 발굴, 산업평화상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근로자 부문 4명, 기업인 부문 4명, 공로상 2명 등 총 1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11월 5일 오전 10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수상자, 가족, 근로자, 유관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해 산업평화상 수상자들을 살펴보면, 먼저 근로자 부문에는 ▲한국인 선원 채용을 적극 주장하여 회사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윤인규 쌍용해운노조 위원장 등이 선정됐다.

또 ▲정기적인 노사협의회를 통해 직원들의 고충과 회사 운영상의 어려운 점을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호존중의 노사관계 형성에 기여한 ‘서병구 전국전력노조남부건설지부 위원장 도 선정됐다.

이 밖에도 ▲열악한 택시사업장임에도 노사관계에 있어서 극단적인 노사분규를 단 한번도 발생시키지 않고 평화적으로 해결한 강봉균 삼화교통노조 위원장 ▲생산현장을 돌아보며 모범적인 노무관리로 무분규 사업장으로 노사화합 풍토 조성에 기여한 김용도 (주)동성화학 노무담당 부장이 선정 됐다.

다음으로 기업인 부문에는 ▲14년 연속 무분규 달성 및 무교섭 임금협상 타결을 통한 임금 피크제 도입과 정년연장으로 고용창출에 기여해온 ‘이태훈 (주)디알 액시온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또 ▲매년 정기적인 교육 실시로 해난 사고 미연에 방지,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 등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노사문제를 원만히 중재 조정한 ‘정연송 상진수산 대표’ ▲부산, 동남권 출신 지역민 고용 및 금형인력 양성에 주력하여 350여 명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고용창출에 이바지한 ‘서경원 동은단조(주) 대표이사 등이다.

이 밖에도 ▲인턴사원 적극 채용 및 장년층 고용안정을 위해 정년 만기자를 계속 고용하는 등 부산시 선도기업 인증과 무재해 9배수 달성으로 산업재해 예방에 앞장서온 ‘황소룡 디에이치테크(주) 대표이사’가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노사분규 발생예방 등에 기여한 유관기관(단체) 근무자에 대해 시상하는 ‘공로상’에는 ▲한진중공업 노사 현안문제 조기 타결에 노력하고, 근로시간면제·복수 노조 등 노사관계 선진화제도 확립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이바지 한 부산지방고용노동청 최성호 근로감독관도 선정됐다.

또 ▲부산지역 산업현장의 노사분규와 노사관계 개선, 건전한 집회시위문화 정착 등 사회 안정화로 지역 경제 발전에 지대한 공적이 있는 부산지방경찰청 민지훈 경사가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부산시 산업평화상 포상은 부산지역 산업현장에서 노사상생의 파트너십 노사문화가 정착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며 "부산시는 매년 산업평화상 시상과 노사민정 협력적 사업을 통해 노사가 모두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적극 힘써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3년 제1회부터 2012년 제20회까지 총 223명 (근로자 111명, 기업인 94명, 유공자 18명)이 산업평화상을 수상했으며 이러한 시책은 부산지역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에 기여해 2010년, 2012년에는 노사민정 협력 활성화 부문에서 노사상생 최우수 도시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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