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7시30분 연악당서

▲ (사진제공=국립부산국악원)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국립부산국악원은 '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에 참여해 30일 오후 7시30분 연악당에서 한국의 미를 발산한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클래식 공연으로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수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연과 오케스트라, 실내악 등 다양한 공연으로 볼거리가 풍성한 음악축제이다.

올해 마루국제음악제의 슬로건은 산책을 뜻하는 '프롬나드'로 청중이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고자 한다.

그 중 "메인콘서트Ⅲ - 여정"은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악관현악의 진수를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 권성택의 지휘로 국립부산국악원 연주단과 함께 국악기 특유의 거칠면서도 유연한 음색과 서양악기의 화합을 보여준다.

"메인콘서트Ⅲ - 여정"은 국악관현악의 웅장함과 협연자들의 수준 높은 연주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으로 편성했다.

정일련작곡 해금협주곡 'Part of Nature'-심으로 시작해 황호준 편곡 창과 관현악 '사철가', 민영치 작곡 타악기 협주곡 'ODYSSEY-긴여행' 등 국악관현악 6작품과 혼4중주 'Overture from Die Fledermaus'(박쥐서곡), 플롯, 비올라 2중주 'DUO Concertante in G major' 등 3곡이 함께 연주된다.

주요작품으로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일련의 해금협주곡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돼 첫 선을 보인다.

해금협연자는 국립부산국악원 정단원으로 활동하던 강지은이 초연한다.

그리고 거문고 협주곡 '사비'는 국립부산국악원 정단원으로 활동하던 주윤정이 무대에 오르며, 타악협주곡 'Odyssey'는 현재 국립부산국악원 정단원으로 활동 중인 오다교가 협연한다.

또 단가 '사철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악관현악 반주에 성악합창을 만날 수 있다. 기존의 사철가 가락을 기본으로 해 새롭게 편곡한 작품으로 국립부산국악원 2016년 성악단 제1회 정기연주회에서 선보인 바 있다.

마지막으로 경기도당굿의 장단을 중심으로 한 사물협주곡 '사기(작곡: 김성국)'는 사물놀이의 힘과 관현악 선율의 다이내믹을 맛 볼 수 있다.

이번 공연에 지휘를 맡은 권성택은 "국립부산국악원의 역량있는 단원들의 협연을 통해 국립부산국악원 예술단의 가치를 높이고 선보이는 장으로 준비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이번 공연을 찾는 관객들에게 창작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함으로써 국악관현악 저변 확대에 힘을 모으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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