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민건 기자 = 국내 사업체의 중국진출에 따른 다양한 불안요소는 비단 의료산업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중국 시장에 대한 지식과 이해, 각종 규제와 행정에 관한 정보의 부족은 장밋빛 중국진출의 꿈을 돌이키기 어려운 실패의 전례로 만들기도 한다.

최근 성형과 관련된 의료사고와 불법 출장시술, 불법 브로커의 과도한 폭리, 거기에 최근 사드(THAAD)배치 논란까지 겹치면서 한국의료관광에 먹구름이 끼어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한국의료진들에게 거대한 시장 임에는 변함이 없다.

한국의 유명배우를 모델로 성형을 원하는 소비자부터 앞선 의료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기대로 한국의료진을 선호하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특히 현지 병원을 찾았을 때 느끼는 열악한 고객서비스는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아쉬운 상황인 만큼 한국의료진의 중국진출은 고려해볼 가치가 충분하다.

최근 외국인환자유치업체이며 한국의료진의 중국진출을 돕고 있는, 드림(외국인환자유치업체 등록번호. A-2015-01-02-1795, 일반여행업 제2015-17호)의 노주영 대표는 지난 7월, 위해(웨이하이, 威海) 현지 종합병원과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다양한 진료과목에 대한 제휴를 맺고 한국 의료진 유치업무를 위탁 받아 한국 의료진들의 원활한 중국진출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웨이하이시 광화병원은 총 47층 규모(약 600병상)의 광화국제병원을 2017년 10월에 새롭게 오픈할 예정으로, 한국의료진의 의료사업에 필요한 건물 약 1,500평 규모와 통역 및 진료에 필요한 보조인력, 의료장비 반입에 따른 인/허가, 현지홍보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중국 진출의 걸림돌을 해소 및 완화함으로써, 한-중 의료산업 교류의 활성에 기여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중국 산둥성의 웨이하이시는 한국과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인구 약 100만 명의 소도시이며,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신흥도시로서 한국인에게는 골프, 휴양 등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인접도시로 청도와 대련 등이 있으며, 중국 대륙 내 사업영역의 확장이 용이한 입지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