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향교·서원에서 '삼강오륜 옆에서' 등 문화체험 프로그램진행

 

(전주=국제뉴스) 이경민 기자 = 전북도가 옛 교육기관인 향교와 서원을 문화체험의 공간으로 활용하여 방학기간 동안에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인성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향교·서원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선비들의 지혜와 삶을 융·복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향교는 오감(五感)으로 느끼는 인의예지(仁義禮智) 프로그램 중 "삼강오륜 옆에서"를 7월24일 전주 향교 일대에서 전북 완주군 구이면 대덕초등학생 약 20여명이 선비복을 착용하고 체험행사를 시작했다.

또한 전통 및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시민문화 공간으로 구성된 '소리길 따라', 성균관 유생 문화 체험인 '삼강오륜 옆에서' 등 다채로운 행사가 전주향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군산 임피향교는 다음달 12일부터 16일까지 △일제 치하의 수탈사와 우리의 역사를 통해 군산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갖는 '빼앗긴 들에도 무궁화는 피었다', △청년 세대들에게 깨어나 새 소망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담은 뮤지컬 공연 '레디메이드 인생에서 탈출!', △채만식 도서관, 채만식 생가터, 채만식 문학관 등을 중심으로 답사하면서 채만식 문학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 '채만식과 걷다, 생각하다, 기억하다' 세 편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읍 무성서원은 지난 7월25일부터 △태산아! 무성하게! 프로그램과 △사자소학 등의 '애국'에 대한 사자성어를 따라 왈왈왈 읽어 보고 그 내용을 통해 향후 '賞忠曲' 짓기에 활용하도록  하는 '왈왈왈 사관학교', △인성 및 예절에 관한 교육, 한복입기체험 등의 '철 들었네~', △유생복에 유건 쓰고 무성서원과 마을 길목을 돌아다니며 관람토록 하여 나도 유생되어 걸어보기, △농촌체험 등 '그때 그 시절'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다음달 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전라북도 김인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에 가까운 향교·서원을 방문하여 우리문화유산에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향교·서원의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나 참여는 전주향교 또는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로 문의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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