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생 80명, 재활용품 선별 활동 통해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배워…자원순환 사용 이해

▲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9동에 위치한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에서 청소년들이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정리 활동을 하고 있다.(부산 연제구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명원 기자 = 27일 오전 부산 연제구 연산9동에 위치한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연신 맺히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있다.

연제구는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선별체험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는 각종 포장재가 다양화되고 양이 증가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재활용품 구분과 배출 방법 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구는 아울러 청소년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생활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지난 25일부터 8월26일까지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14회에 걸쳐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신청한 이사벨고등학교 등 연제구에 거주하는 중·고생 80여 명이다.

주요 활동내용은 ▲재활용품 분리선별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정리활동 ▲자연학습장 잡초제거 및 농작물 관리 등이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재활용품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병을 버릴 때는 뚜껑과 분리해서 버리는 등 조금만 주의하면 재활용을 선별하는 수고도 덜고 더 많은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선별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자원 절약의 필요성과 자원순환 사용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구의 환경자원관리소는 자원재활용을 위해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수거해 종류별로 선별하는 곳이다. 주민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재활용 선별장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자연체험장과 민속박물관 곤충생태관 등으로 조성한 친환경 체험시설로 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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