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731부대 실물자료 해외 최초 반출

▲ 일본731부대에서 사용했던 세균배양상자.(사진제공=독립기념관)

 (천안=국제뉴스) 이병성 기자 = 독립기념관(관장 김능진)은 한중국제교류 특별기획전을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시에 위치한 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공동으로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기획전은 1930년대 이후 일본 제국주의가 만주를 비롯한 동아시아에서 무소불의의 권력을 이용해 자행한 인체실험.세균전 등이다.

 이에 따라 특별기획전을 개최하기 위해 독립기념관은 지난해 초순부터 중국침화일군 제731부대죄증진열관과 실물자료의 국내 반입, 전시내용 등에 관해 수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특히 전시되는 자료 범위 및 등급 등에 관한 협의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중국 근대문물 2점(세균배양상자, 통방이)을 포함한 총89점의 자료 지원을 받아 특별기획전을 개최할 수 있게 됐다.

 또 중국의 침화일군제731부대죄증진열관에서 외국과의 국제교류전을 위해 실물자료를 국외기관에 대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국내에서 일본군 제731부대의 만행을 알리는 실물자료와 사진자료 등을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은 제731부대 초대 부대장인 이시이 시로가 세균배양을 위해 제작한 세균배양상자를 비롯해 ‘마루타’라고 불렸던 살아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행한 동상실험이나 독가스실험 등 30여가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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