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글로벌 창업으로 시장 개척

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 = 군산대학교는 학생들이 창업가정신을 가지고 세계시장에 진출하도록 돕는 "글로벌 창업캠프'를 중국 온주대학교와 공동 개최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웠다.

글로벌 창업캠프는 상술의 귀재로 알려진 '온주상인'의 고장, 중국 온주(윈저우시) 소재 온주대학교에서 열렸고,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8박9일간 진행되었다. 이 캠프에는 온주대학교 학생 20명, 대만 국립중앙대학교 등 대만 전역에서 온 대학생 23명, 그리고 군산대학교 창업동아리 학생 10명이 참여했다.

참가학생들은 세 지역의 학생들을 고루 안배해 글로벌 팀을 결성한 후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창의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생산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시장조사 및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거쳐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창업 성공사례와 실패사례 소개, 창업지원기관 방문, 중국의 성공 창업기업 벤치마킹, CEO 면담 등이 병행되었다.

한편 군산대 창업교육센터는 이번 캠프에서 학생들이 자체 개발한 창업 아이템과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개발한 상품을 선정하여 한국제품 사업 설명회 및 마케팅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며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중국의 2개 기업이 한국의 제품에 관심을 보였고, 제품구매 및 수입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해 실질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다. 군산대학교는 이를 위해 현재 2개의 학생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철 센터장은 "이론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직접 수행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점이 군산대학교 글로벌 창업교육 프로그램의 장점"이라면서 "군산대학교 창업 시스템은 단순한 이론 교육을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계되도록 지원하고 있어 차별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온주대학교는 김현철(자연대학 학장), 강태원(물류학과), 안태욱(창업교육 부센터장) 교수를 온주대학교 창업지도교수로 임명하는 한편 두 대학 간에 창업교육 교류 및 학생교류를 제안하여 향후 군산대학교 학생들의 글로벌 창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대학교는 글로벌 창업캠프를 매년 2회씩 개최할 계획으로, 다음 캠프는 내년 1월에 군산대학교에서 개최해 해외 학생들에게 한국의 선진화된 창업교육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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