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구 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 공식화에 강한 불만

▲ 수원 공군비행장 모습.(사진제공=수원시)

(수원=국제뉴스) 김성대 기자 =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구 군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에 불똥이 떨어졌다.

박 대통령은 "대구공항은 군과 민간 공항을 통합 이전함으로 군과 주민들의 기대를 충족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양 신공항 건설 무산 이후 잠정 중단됐던 대구 군공항 이전에 대해 정부 차원의 재개를 공식화한 것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사업이 기약없이 멀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번 대구공항 통합 이전은 지난달 영남권 신공한 선정에서 대구 경북이 지지한 경남 밀양이 탈락한 데 대한 보상 차원의 대책으로 보여진다.

대구시는 밀양 신공항 유치 무산으로 함께 보류된 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진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해왔고 박 대통령이 신속추진을 지시해 답변을 보여줬다.

사업주체인 국방부가 박 대통령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에 대해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높다.

한편 수원시는 대구 군공항 통합 이전 추진이 공식화 된 것과 관련해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차질을 우려하며 국방부에 강한 불만을 표명했다.

도태호 수원시 제2부시장은 "국방부가 9월내 수원 군공항 이전후보지에 대한 발표를 하기를 바란다"며 "국방부의 책임있는 자세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방부가 군 공항 이전 건의를 승인만 해놓고 1년 넘게 아무런 후속조치를 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항의로 빠른 이전 후보지 발표를 촉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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