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김세전, 이성민 기자 = 국제뉴스 산하의 불법 다단계 신고 제보센터에 지적장애인(경계성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피해사례에 대한 제보가 접수되었다.

제보의 내용은 지적 장애인 A씨(여)을 알게 된 한국 암웨이(Amway)의 한 사업자 S씨(여)가 A씨에게 자신의 직급과 수당을 늘리기 위해 상품 사재기를 시키고, 카드대출 및 예금 담보 대출 등을 받도록 유도하여 수천만원의 피해를 끼쳤다는 내용이다.

S씨는 A씨의 ID 및 신용카드 정보를 받아, 소비와 상관없는 물품을 대량으로 구매하고, 심지어는 A씨의 카드로 자신의 물건을 구매하는 등 A씨가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암웨이(Amway) 가입여부와 카드 명세, 물품 구매가 가족에게 알려지지 않도록 교육하고 S씨 자신의 집으로 배송지 주소를 바꾸는 치밀함 까지 보였다.

제보자인 A씨의 언니에 따르면 '물품 구매 뿐 아니라 대출금의 일부도 착복했고 정황도 있다'고 한다.

2년이 넘게 이어져온 사기행각은 A씨의 사회활동을 위해 취업을 지원하던 언니에 의해 올해 2월에 알게 됐다. S씨는 일부 혐의는 인정하나 구입된 물품은 모두 A씨가 사용했으며, 상환을 약속으로 돈을 빌린 것 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가족들은 사태 파악을 위해 카드 사용내역과 물품 구매의 실제 사용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 한국 암웨이(Amway)에 수차례 구매내역에 대한 자료 요청했으나, 한국 암웨이(Amway) 측은 관련 문제는 사업자 간의 문제이며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내용이라는 점을 들어 정보공유를 거부하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은 구매와 사용에 따른 세부적인 상황 입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스폰서 S씨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인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제보했다.

2년이 넘는 시간동안 동생의 문제를 몰랐다는 죄책감과 개인간의 문제로 치부하는 한국 암웨이(Amway) 측의 태도에 A씨의 가족은 두번째 피해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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