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국제뉴스) 박생규 기자 = 경기 안양시가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자유학기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10일 안양시에 따르면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를 보지 않는 대신 토론이나 실습, 예체능, 직업체험 등 폭넓은 경험을 통해 본인의 꿈과 끼를 찾게 된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올해 안양시 진로체험 프로그램의 시작은 대학 학과체험이었다.

지난 2월 연성대학교를 시작으로 대림대, 계원예대 등에서 4000여 명의 중학생들이 86개의 특성화된 전문학과를 체험했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다양한 직업현장 체험도 이어졌다. 안양시는 약 360여 개의 현장 밀착형 직업체험처를 발굴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을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더불어 각 학교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240여 명의 전문 직업인 강사풀을 구축했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학생들은 강의를 통해 전문직업인들의 직업철학과 다양한 삶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직업선택에 도움을 받고 있다.

특히 안양시는 최근 급증하는 공무원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지난 5월 관내 중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시와 양구청, 산하기관 67개 부서를 진로체험처로 개방하는 '안양시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했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학생들은 부서별 멘토와 함께 공무원이란 무엇인지, 공무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오는 9월부터 진로체험의 날 행사를 매달 진행할 예정이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안양시는 지난 4일 수원 화성 의왕시와 '자유학기제 체험처 공유체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시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인근 시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학부모의 교육기부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안양시미래인재교육센터를 통한 학부모진로코치 봉사단 양성을 계속하고 있다.

학생의 눈높이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안양시중학생기자단 양성 등 학교 내외에서 다양한 진로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사진제공=안양시청)

하반기에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알아가는 '동행진로캠프'를 진행할 예정이다.

제1회 안양시 진로페스티벌도 개최된다. EBS교육방송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직업체험기회를 한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명품 인문교육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진로교육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며 "제2의 안양 부흥을 이어나갈 미래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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