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 주제전시 작가로 참여 예정

▲ 론 아라드(Ron Arad·65·Ron Arad Associate 대표).(사진제공=청주시청)

(청주=국제뉴스) 이인영 기자 =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로 손꼽히는 '론 아라드(Ron Arad·65·Ron Arad Associate 대표)'가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는 오는 9월1일 충북 청주에서 열리는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에 론 아라드가 주제전시에 작가로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론 아라드는 이스라엘 출생으로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고 활동 중인 디자이너이자 건축가다.

지난 2002년 영국 왕실로부터 디자이너 최고의 영예인 RDI(Royal Designer for Industry) 칭호를 수여 받았고, 영국왕립예술학교(RCA)의 디자인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13년부터 영국 왕립미술원 회원(Royal Academicians·RA)으로 활동, 248년 전통의 2016 영국 왕립미술원 연례 여름전시회(Summer Exhibition)에서 18m 높이의 조형물을 선보였다.

금속을 이용해 부드러운 곡면을 나타내는 것이 그의 작품 특징으로 고정관념을 깨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론 아라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파크에 붉은 소용돌이의 모습을 한 미디어 조형물 'Vortext(높이 17m, 지름 8.5m)'를 디자인했다.

론 아라드는 직지코리아 주제전시에 참여해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에 넓이 약 64㎡ 높이 약 12m의 '직지파빌리온'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직지파빌리온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에 영감을 받아 고서를 엎어놓은 듯 한 형태로 제작된다. 모듈러 형식으로 조립, 해체, 설치가 자유로운 특징이 있다.

직지파빌리온 내부는 30명 이상 수용 가능하며, 행사 기간 동안에는 미니강연프로그램인 '오늘의 20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파빌리온은 행사가 끝난 후에도 청주시가 소장해 직지의 창조적인 가치를 대변하는 상징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주제전시 기획을 맡은 김승민 큐레이터는 "론 아라드의 참여가 전시전반의 공신력을 높이고 있다"며 "국내외 명성 높은 건축가나 아티스트들에게 직지코리아를 알리는 데 그의 인지도가 한몫하고 있어 한마디로 '론 아라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직지코리아국제페스티벌은 오는 9월1일부터 8일까지 충북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 일원에서 '직지, 세상을 깨우다'를 주제로 열린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