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맞은 것처럼 큰 구멍 뚫려…고객 대피소동

▲2일 오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서 내부 천정이 무너지는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페이스북 부산맛집여기

(부산=국제뉴스) 최상인 기자 = 2일 오전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 매장에서 내부 천정이 내려앉는 붕괴사고가 일어나 고객들이 대피하는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2일 오후 페이스북 '부산맛집여기' 페이지에는 익명의 제보자가 무너진 현장 사진과 함께 "롯데백화점 천정이 무너졌어요"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제보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 있는 약국에 감기약을 구입하기 위해 방문했는데 갑자기 약국 옆에 있는 사은품증정 데스크 위에서 큰 구멍이 뚫리면서 천정이 무너져 내렸다.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내려앉은 천정에서 떨어진 콘크리트와 조명 등으로 인해 주변은 흙먼지로 뒤덮히며 곧장 아수라장으로 변하면서 지하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모두 달아나는 일대 소동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고 당시 무너진 천정 앞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은품 교환을 위해 만일 데스크앞에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 했다.

▲2일 오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지하 1층에서 내부 천정이 무너지는 붕괴사고가 일어났다. ⓒ페이스북 부산맛집여기

제보자의 게시글을 본 C씨는 "롯데의 무서움이다 이제 난 죽기 전까지 제2롯데월드 절대 안갈거다"라는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백화점을 방문한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롯데백화점이 진행 중인 증축공사를 너무 무리하게해서 이런 사고가 난 것 아니냐"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주말을 맞아 백화점을 방문할 예정이던 시민 J씨는 "불안하고 무서워서 가야될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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