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국제뉴스) 박운보 기자 = 중앙노동위원회는 1일 오후 현대중공업 노사협상 조정회의에서 노조가 제기한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받아들여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노조는 다음 주중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17일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한 데 이어 지도부를 쟁의대책위원회 체제로 갖췄다.

현대중 노사는 5월 10일 임금과 단체협약을 위한 상견례를 한 이후 지금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해 왔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외이사 추천권 인정, 이사회 의결 사항 노조 통보, 징계위원회 노사 동수 구성, 전년도 정년퇴직자를 포함한 퇴사자 수에 해당하는 신규사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매년 우수 조합원 해외연수, 임금 9만6712원 인상(호봉 승급분 별도), 성과급 지급, 성과연봉제 폐지를 사측에 요구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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