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병사, A간부로 부터 수백건씩 회원 모집 배당.

▲ (국제뉴스 DB)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

(포천=국제뉴스) 황종식 기자 = 경기 포천 육군 모 부대 간부가 사병을 대상으로 특정사 '카드'회원 모집에 나서면서 해당사와의 커넥션과 갑질 논란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1만명의 예하부대를 거느리고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간부가 B병사 등, 다수의 병사를 동원해 특정 은행서 발행하는 '나라사랑카드' 회원 모집을 벌여왔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육군 모 부대소속 B병사 등은, 최근 같은 부대소속 A간부로부터 특정 카드사 회원모집 수백 건을 배당 받았다고 밝혔다.

뿐만아니라 예하부대 다수 병사들도 A간부로부터 비숫한 배당을 받아 사병을 대상으로 현재 카드회원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B병사는 "카드사 선택은 병사들 스스로가 각종 혜택을 고려해 직접 선택해야 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선임 눈치 등, 혹시나 있을 병영생활에 불편함을 우려해 선택 권리를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다른 병사는, "부대 측 묵인하에 특정업체가 부대 안까지 들어와 자사 홍보와 함께 회원 모집에 나서는 경우도 있었다"며"국방부 규제에 배치되는 영업활동 이지만 문제시 된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나라사랑 카드'는 입대 예정자를 대상으로 발급해 징병검사 여비, 급여, 등에 사용되는 체크카드 겸 전자통장이다.

국방부는 2026년까지 10년간 KB국민은행과 IBK기업은행 두 곳을 복수사업자로 선정했다, 지난 12월 현재, KB국민카드는 20만명, IBK기업은행은 1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두 은행은 군 제대 후 경제인구 선점을 통해 미래의 잠재적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매력으로 회원모집 경쟁이 치열하다.

이 같은 과열 경쟁을 우려해 국방부는 전단지 배포 등, 부대내 홍보를 전면 금지하고, 동영상 시청을 통해 장병 스스로가 매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포천의 모 부대처럼 간부가 병사들을 모집책으로 이용해 조직적으로 회원 모집에 나섰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특정 은행의 대가성 의혹과, 병사들의 강제 모집책 활동으로 갑질 논란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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