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부터 BNK부산은행조은극장 1관에서 공연

 

(부산=국제뉴스) 김종섭 기자 = 연극 '보잉보잉'은 2010년, 2011년 골든티켓 어워드 연극부분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350만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2002년 대학로에서 초연 후 14년째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국내 공연 중 최다 관객 기록을 세운 롱런 히트작이다.

웃음 핵폭탄으로 무장한 '보잉보잉'은 바람둥이 남자 성기가 다른 항공사 스튜어디스 세 명을 동시에 사귀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이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주인공 성기의 약혼녀들은 모두 다른 항공사에 근무하는 스튜어디스로, 성기는 미리 비행 스케줄을 확인하고 시간표를 작성해서 서로 마주치는 일이 없도록 돌아가면서 데이트를 하고 있다.

 

성기의 가정부 옥희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시간표대로 약혼녀들을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고, 이러한 상황을 전혀 모르는 친구 순성은 세 명의 약혼녀가 동시에 성기의 집으로 오고 있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성기와 순성, 가정부 옥희까지 당황한 사이 결국 세 명의 약혼녀가 한집에 모이게 되며 극의 재미를 더한다.

여기에 100분간 이어지는 숨 가쁜 상황 덕분에 배우들은 흠뻑 젖어 무대를 뛰어다니고 관객을 적절히 극 안으로 끌어당겨 큰 웃음을 제공한다. 또한, 중구난방 펼쳐지는 사건들의 연관성을 단단하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담아낸다.

 

'보잉보잉'은 코믹 극의 대가인 원작자 마르꼬까믈레띠의 명상을 입증하는 탄탄한 스토리와 '대학로 대통령'으로 불리는 연출가 손남목의 조합으로 '연극 관람 입문코스'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대중의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고 파고드는 작품이다.

오늘 부터 8월까지 무더위를 책임질 시원한 웃음이 있는 연극 '보잉 보잉'은 남포동에 위치한 BNK부산은행조은극장에서 매일 오후 8시(토,일 오후 4시,7시)에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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