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페라마 예술경영 연구소 소장이자 '클래식계의 이단아'로 알려진 바리톤 정경의 공연 모습. (사진= 정규민)

(서울=국제뉴스) 마소연 기자 = 로시니의 'La Danza', 슈베르트의 'Ständchen', 베토벤의 'Ich Liebe Dich' 등 고전 클래식 명곡을 '오페라마'라는 장르로 재해석해 뮤직비디오로 만든 괴짜 성악가가 있다.

바로 '클래식계 이단아'로 불리는 바리톤 정경. 국내외 음악 콩쿠르에서 10회의 우승을 기록한 성악가인 그는 기존의 클래식, 오페라, 성악가의 영역에 얽매이지 않는다.

아다스 알도가 작곡한 '그녀에게'에선 록 기타리스트 김세황(James Kim)과의 협연을 통해 기존 순수예술과 대중문화 간의 벽을 허물었다.

제60회 현충일 중앙 추념식, 제70회 광복절 기념식, 제97주년 3·1절 기념식 등 국가 주요행사에 연달아 독창자로 초청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바리톤 정경은 "클래식은 물론 순수예술계가 그동안 소홀해왔던 미디어를 통한 대중과의 접점을 마련해 고전예술의 철학과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목표라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총 11집의 앨범과 '오페라마 시각始覺', '예술상인' 등 도서를 발표하는 한편 대중들과 호흡할 수 있는 뮤직비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맨하탄 메트로폴리탄 초청으로 'Shadows of Don Giovanni'를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미국 클래식계에 신선한 충격을 선사한 바 있다.

▲ 바리톤 정경이 오는 10월 공연을 펼칠 예정인 미국 뉴욕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 (사진=Jeff Goldberg/Esto)

오는 10월 14일에는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바리톤 정경, 제주해녀 한국‧미국 투어 리사이틀'을 개최해 제주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할 예정이다.

국민대학교 예술대학 교수, 오페라마 예술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인 그는 자신을 "클래식 가수인 동시에 연구를 지속하는 예술학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예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탈리아 가에타노 도니제티 시립 음악원에서 오페라, 뮤지컬, 연출가 과정을 수료했다. 이를 토대로 고전예술과 대중문화, 미디어가 융합된 장르 '오페라마(OPERAMA)'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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