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남해성과 제자들의 이야기

 

(남원=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남해성 명창과 제자들이 오는 18일 판소리와 국악의 본향 남원시 남원지리산소극장에서 '판소리 수궁가 공개발표회'를 연다.

금정 남해성 명창은 1963년 김소희 선생으로부터 춘향가를 사사했으며, 1968년 박초월 선생으로부터 수궁가를 사사했고, 1981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수궁가] 보유자 후보로 지정되었다. 지난 2012년 [수궁가] 보유자로 지정되었다.

수궁가는 구토지설을 바탕으로 신재효 선생이 개작해 정착시킨 판소리 다섯 바탕 중 하나로 토끼타령, 별주부타령, 토별가라고도 부른다. 조선말기 부패한 왕조와 양반계층을 용궁에 비유했으며, 토끼는 당시 대다수 백성을 이뤘던 민중들을 상징한다.

토끼가 별주부의 감언이설에 속아 용궁으로 갔으나, 지혜롭게 이를 극복해 용궁에서 육지로 도망쳐 나와 조선왕조와 지배계층을 실컷 조롱하면서, 조선 말 부패한 양반들에 수탈당했던 민중들의 사랑을 흠뻑 받게 된 판소리다.

이번 수궁가 발표회의 특징은 남해성 명창과 더불어 제자들이 함께 공연에 참여한다는 것이다. 김화자, 박순천, 박현주, 강푸름, 이연화, 양미래, 이보현, 장영자, 전은령, 황철환, 최하영, 고인수 등이 참여해 남해성 선생과 함께 수궁가 한 대목 한 대목을 나눠 부르게 된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