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국제뉴스) 변병호 기자 = 강원 영월군에서 11일 발생한 80대 노인 아파트에서 추락사망(추정) 사건과 관련해 당시 A모씨가 영월의료원에 입원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반 병동 등 환자 관리 소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 측에 따르면 A모씨는 당일 암 질환을 앓고 있어 영월의료원에 입원을 해 있었던 것으로 조사 됐으며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고 했다.

또 사망 요인은 추락으로 인해 사망 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본 기자가 영월의료원에 A씨 사망과 관련해 입원확인을 요청했으나 병원 측 관계자는 "공식적인 취재 요청 공문을 보내 줄 것과 자료는 원장을 통해 공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 기자가 병원 응급실에 도착 했을 때 이미 입구부터 응급실 병실 안에서 간호사들과 병원 관계자들이 환자실명과 어디서 사고가 있었다는 등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특히 J모(영월읍 39)씨는 "예전에 병원에 입원했을 때 공동병실임에도 불구하고 장기 입원해 있는 환자가 술을 먹고 밤 늦게 들어와도 간호사들이 제재하는 걸 못봤다"며 "일주일 이상 입원실에서 입원 했을 때 야간에 나가 술을 마시고 들어오는 환자들을 여러 번 봤다"고 말했다.

또 K모(영흥리 46)씨는 "영월의료원 응급실에서 진료를 보고 타 인근 도시 병원을 찾아가 보니 영월에서 본 진료와 달라 당황 한 적도 있었다"며 "의료원 병원 의사에게 어디가 아파 장기 입원을 요청하면 100% 받아 준다는 소문에 여기는 '나일롱 병원'인가라는 의문도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C모 서울 개인 병원장은 "우리병원 같은 경우는 병실을 벗어나면 환자가 반드시 외출에 대한 외출증을 끊어 외출사유, 복귀 날짜·시간 등을 기록하며 외출증 기록에 적은 복귀시간 등에 환자가 늦을 경우 당직 근무자나 간호사 등이 환자 보호자 및 가족들에게 전화를 해 확인을 한다"고 말했다.

또 "종합병원에서 병실을 벗어나 환자들이 외출을 하는데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개인병원도 주말인 경우는 응급실을 제외한 출입문을 막아 철저하게 환자들을 관리하는데 의료원에서 관리를 안 한다는 것은 더욱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영월의료원은 지난해 '2014년 응급의료기관 평가' 전국 1위를 차지했었다.

 

저작권자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