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형운 기자 = 경기도가 농업분야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제 농장을 빌려주고 원하는 작목을 직접 생산, 가공, 판매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팜셰어(공공임대농장) 사업을 실시한다.

3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팜셰어 사업을 시범 추진하기로 하고 6월 15일까지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팜셰어 사업은 농장 운영 경험이 없는 도시 청년에게 현장 창업 기회를 제공하여 향후 창농에 대한 실패를 줄이고, 자신감을 부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경기도는 팜셰어 사업이 전국 최초의 농업현장 스타트업캠퍼스라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한경대학교 실습농장 1만㎡를 팜셰어로 제공할 계획으로 농장 운영자로 선발된 예비 창농인에게는 170㎡의 농지와 시설하우스 설치 지원, 전문 기술교육 등이 제공된다. 또, 참가자들이 농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지급, ▲1:1 멘토 매칭 ▲한경대 기숙사이용(유료) 등도 함께 지원한다.

모집대상은 창농을 희망하는 경기도 거주민으로, 전업으로 농업에 종사 할 수 있어야 하며, 농고, 농대 졸업자 및 관련 프로그램 100시간 이수자에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지원방법은 한경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안성시 중앙로 327 한경대학교 농업과학교육원) 우편접수 및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조사결과를 보면 귀농자와 농업분야 창업자들이 재배기술과 농기계 활용기술 습득, 판로확보 등에 어려움을 겪다 3년 내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팜셰어에서의 영농 경험이 향후 농업 창업 시 실패를 줄여주고, 자신감을 부여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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