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국제뉴스) 김형운 기자 =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주름과 탄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됐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웰니스창발센터 이기원 교수와 김종은 박사 연구팀은 차의과대학교 김태억 교수와 서울대학교 병원 정진호 교수, 윤현선 교수팀과 공동연구를 통해 초콜릿의 주성분인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자외선으로 유도되는 피부주름에 대해 개선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밝혔고, 이를 인체적용시험을 통하여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인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 (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와 2016년 5월호와 SCI급 국제 학술지인 ‘미국 영양학회지 (Journal of Nutrition) 2016년 1월호’에 실렸다. 본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항노화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제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을 활용하여 자외선으로 유도되는 피부주름 개선효능을 규명하였고 RNA-Seq(차세대 유전자발현 분석기술)기술을 이용하여 발현되는 모든 RNA의 양을 비교해본 결과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피부 노화와 관련된 카뎁신(cathepsin) G와 서핀(serpin) B6c이라는 유전자를 조절하여 자외선으로 유도된 피부주름 개선에 효능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인체적용시험을 시행하였다. 62명의 (43~86세)의 여성에게 4g (320mg 카카오 폴리페놀 함유)의 카카오 폴리페놀 추출물이 포함된 음료를 24주간 섭취시킨 결과 피부 주름과 탄력이 개선됐다.

융기원 웰니스창발센터장인 이기원 교수는(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항노화산업지원센터 경기지원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이지만 칼로리가 높고, 설탕, 인공 색소등의 건강에 좋지 못한 성분들이 함유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본 연구결과를 통해 폴리페놀 함량이 높은 무설탕 다크 초콜릿은 피부건강 개선 효능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라고 말했다.

보통 초콜릿은 숙성한 카카오 콩을 볶은 뒤 이를 갈아서 만든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에서 분리한 카카오 버터를 혼합하고 설탕 등의 맛을 내는 성분을 혼합하여 만든다. 이 과정에서 값비싼 카카오 버터를 대신해 값싼 팜유를 대신 넣기도 하고 색깔이나 향을 내기위해 화학 첨가물를 넣기도 한다.

이기원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01년에 세계 최초로 카카오 한잔이 녹차나 와인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많아 (레드 와인의 1.8배, 녹차의 3.7배) 항산화 효능이 월등히 뛰어나다는 결과를 밝힌바 있다.

또한, 후속 연구를 통하여 카카오 폴리페놀의 암예방 효능, 심혈관 건강 개선효능, 체지방 감소효능, 신경세포 보호등의 효능을 규명하여 14편의 논문을 SCI급 학술지에 게재하였고 이를 정리하여 식품 및 영양학 관련 최고 권위의 총설논문 저널인 크리티컬 리뷰 오브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 (Critical Review of Food Science and Nutrition)에 ‘코코아 파이토케미컬: 건강기능에 관한 작용기전 최신연구 (Cocoa phytochemicals: recent advances in molecular mechanisms on health)’를 발표했다. Academic Press에서 출판한 ‘견과류와 씨앗류의 건강과 질병예방 (Nuts and Seeds in Health and Disease Prevention)’ 에도 카카오 파이토케미컬의 건강과 질병예방을 저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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