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아중천을 생명이 숨 쉬는 수변공간으로 조성 계획

(전주=국제뉴스) 이승희 기자 = 전주시가 신도시개발 등으로 인한 침체일로에 있는 아중호수 주변을 호반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민단체, 관련 전문가, 인근지역 주민 등과 머리를 맞댔다.

전주시는 25일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단체와 학계, 전문가,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중호수 주변 활성화를 위한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을 개최하고, 아중호수 생태공원조성사업 실시설계용역추진사항을 점검했다.

아중호수 생태공원조성사업은 최근 아중호수를 중심으로 한 호반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새로운 생태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아중호수를 단순한 저수지의 개념을 뛰어 인근지역까지 포함한 아중호반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현재 아중호수 주변을 되살리기 위해 오는 2018년 말까지 총 50억원을 들여 아중호수에 소통광장과 가족 숲, 화장실, 주차장,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중호수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전개한다.

시는 최근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아중호수 주변 생태공원 조성을 위한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한 상태로, 오는 12월까지 8개월 동안 사업추진을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기로 했다.

이날 다울마당 위원들은 아중호수 내 새로운 볼거리 아이템 등을 함께 발굴하고, 잘 조성된 산책로(데크)의 유지관리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아중호수와 수변 주변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호수주변 주민과 자생단체, 마을공동체 등과 함께 환경감시 활동 및 자연보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아중호반도시 다울마당은 지난해 '아중호수'를 부르기 쉽고 친근감이 있는 '아중호수'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아중호수 명칭변경 시민운동을 전해했다. 이후 지난해 5월에는 아중호수 명칭변경 선포식도 개최했다.

이날 다울마당 위원들은 이밖에 분기별 정기모임과 수시모임 등을 통해 아중호수 활성화 마스터플랜에 대한 방안제시와 유지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아중호반도시 프로젝트 조성을 위한 비전제시와 사업발굴은 물론, 아중호수 유지관리를 위한 활동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라며 "성공적인 호반도시 조성을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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