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일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서 밀사리·탈곡체험·뗏목타기 등 이색체험

▲ 통나무를 묶어서 만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뗏목타기 등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축제가 부산 북구에서 열린다.<부산 북구 제공>

(부산=국제뉴스) 김명원 기자 = 조금 덜 여문 밀 이삭을 모닥불에 그을러 알맹이만 빼먹는 밀사리, 도리깨질과  전통탈곡기를 이용하는 밀탈곡 체험, 통나무를 묶어서 만든 배를 타고 강을 건너는 뗏목타기 등 도심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친화형 축제가 부산 북구에서 열린다.

사단법인 부산북구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황재관)는 '제5회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를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화명생태공원 선착장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는 영남의 젖줄이자 대한민국 근대화의 동맥으로 불리는 낙동강과 화명생태공원이라는 자연환경 속에서 구포나루와 구포장터, 그리고 짠듯하면서도 쫄깃쫄깃한 맛이 일품인 구포국수의 추억이 녹아있는 소박하고 정감 있는 축제다. 

측제는 기성세대에게는 유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자라나는 세대에게는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통해 새로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주최 측에 참가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에서는 낙동강의 역사․문화를 소재로 한 도심형 문화관광축제 육성을 목표로 11개 부문 39종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를 함축하는 주제는 '강나루 밀밭'이다. 강원도 태백시의 황지에서 1300리를 흘러온 낙동강의 물줄기가 당도한 구포나루에서 구포국수를 맛보고 밀사리와 밀볶음, 도리깨 타작을 한 후 뗏목을 타고 낙동강의 바람을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축제. 이것이 바로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의 묘미다. 

낙동강 구포나루 축제의 즐거움은 이뿐 아니다. 세트로 재현된 구포장터에서  1960년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풍각쟁이 공연, 마술, 동동구리무 등 추억의 공연을 구경할 수 있다. 또 밀밭을 배경으로 조성된 나그네길에는 정취에 흠뻑젖고 도심속의 힐링 공간으로 걸어봄직 하다.  

저녁에는 조선시대 구포나루의 일상을 보여주는 뮤지컬 '추억! 낙동강' 시즌2 공연을 비롯해 모닥불콘서트, 가수들의 축하공연, 구포나루가요제, 불꽃쇼가 늦봄의 정취를 한껏 더해준다. 
  
축제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개·폐막식은 간결하게 진행된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는 '낙동강용왕제', 내빈들의 환영사․축사, 낙동강 1300리 합수제, 뮤지컬 '추억! 낙동강' 시즌2 공연, 가수 현철·김장수·김용임의 축하공연, 개막 불꽃쇼로 이어진다. 폐막식은 22일 오후 7시부터 주민들이 노래실력을 겨루는 구포나루가요제 본선을 진행해 시상식과 폐막식을 가진 후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를 감상하면서 석별의 정을 나눈다.

한편 이번 축제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평생학습 관련 기관들의 홍보·체험 마당인 '평생학습 페스티벌'도 함께 열려 축제장을 찾은 이들에게 더 큰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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