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2천500억 지급 놓고,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 중.

(의정부=국제뉴스) 황종식,윤형기 기자 = 2012년 7월 개통한 경기 의정부경전철의 누적적자가 2천 억원을 훨씬 넘어서면서 사업재구조화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의정부시는 민자로 건설돼 운행 중인 의정부 경전철개통 6년만에 사업재구조화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정부 경전철 민자사업자의 투자금을 일시금으로 지급할지 또는 분할 지급할 것인지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토 의뢰한 것으로 전했다.

민간사업자 측은 경전철 승객이 하루 평균 3만 여 명에 불과해 건설출자 약정에 명시된 ‘실시협약 수요의 30%’에 미달하기 때문에 중도해지 사유에 해당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총사업비 5천 470억원을 48대 52로 분담했는데 민간투자 부분을 2천500억원을 돌려달라는 주장이다.

의정부시는 검토 결과에 따라 투자금 2천 500억원을 일시금으로 지급하거나 20년간 150억원씩 분할 지급하는 것 중 방법을 놓고 선택해야 한다.

의정부시가 직영할 경우 민간투자금 2천 500억원을 돌려줘야 하지만 나눠 지급할 경우는 재정부담만 떠안고 운영은 현재의 사업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결국 시가 경로무임과 환승할인 손실금을 포함해 매년 200억원의 재정부담을 감수하거나, 투자금을 돌려주기 위해 지방채를 발행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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