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국제뉴스) 조판철 기자=본격적인 해양레저 시즌에 맞춰 해경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군산해경서는 오는 7일 군산 비응항에서 낚시어선과 수상레저기구 안전홍보 활동을 펼치는 안전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겨울내 기상악화로 활동이 어려웠던 수상레저기구가 일제히 바다로 나오면서 최근 정비 불량으로 인한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선제적 안전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해경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일, 군산외항 명암등대 인근 해상에서 3명이 타고 있던 2톤급 모터보트가 시동불량(축전지 방전)으로 표류하다 해경에 구조되는가 하면, 30일에도 옥도면 방축도 인근 해상에서 연료가 떨어진 모터보트를 출동한 해경이 끌고 오기도 했다.
이 같은 사고들은 출항 전에 충분한 점검을 했다면 발생하지 않을 사고들로 표류 중인 레저보트가 암초에 좌초, 전복되거나 다른 선박과 충돌하는 등의 2차사고의 개연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경은 안전의식 고취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원거리 레저 활동 미신고 행위 및 구명조끼 미착용, 무면허 운항 및 주취운항 행위 등 안전위해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단속한다는 입장이다.
군산해경 고유미 해상안전과장은 "과실과 소홀로 인한 사고는 경각심과 관심으로 막을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수상레저문화 정착을 위해 레저 활동자 스스로가 경각심과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7일 비응항에서는 모터보트 140대 약 400명이 참여하는 '한국레저보트클럽 시조회 행사'가 진행될 예정으로 해경은 경비정 3척 등을 동원해 안전관리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