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국제뉴스) 송윤영 기자 = 대전 동부경찰서는 청년 취업난을 틈 타 취업 알선을 빙자해 청년 실업자 7명을 상대로 취업보증금 등 명목으로 26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편취한 뒤 도주한 A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씨는 '15년 7월 23일부터 '16년 3월 1일 사이  스마트폰 구직 어플을 통해 대전, 전주 일대 취업을 희망하는 피해자 B(23세, 무직)등 총 7명에게 접근, 대전 유성 일대 유흥업소 관리 전무라고 사칭하며 "유성일대 유흥업소 주류 재고 관리 업무', '여성 전용 맛사지 샵', '유흥업소 관리 종업원’등의 일을 하면 많은 돈을 벌 수 있는데, 취직을 위해서는 보증금을 선납해야 하고, 신용조회를 위해 휴대폰을 개통해 줘야한다. 휴대폰은 신용조회 한 후 일주일 뒤에 돌려 주겠다"고 말하는 수법으로 취업보증금 등 명목으로 26회에 걸쳐 도합 3700만원을 편취한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휴대폰 구직 어플 등에 취업을 희망한다는 글들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고 생활비등을 마련 하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피의자는 취업보증금이 없는 피해자들에게는 대부업체까지 알선해 대출받게해 이러한 금원을 뜯어 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최근 청년 취업난을 틈 타 취업 알선을 빙자해 금원을 뜯어내는 취업사기가 잇따르고 있는데,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의 심리 상태를 역이용, 금전적 피해와 정신적 고통을 주는 취업관련 범죄에 대하여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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