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사흘간 건물 옥상 등지에서 숨어 지내

 

(전주=국제뉴스) 김성수 기자 = 전자발찌 추적장치를 버리고 도주했던 성추행 도주범 권혁동(33)이 잠적 사흘만인 30일 경찰에 자수하고 검거됐다.

권씨는 이날 오후 2시께 전북 전주시 삼천동 삼천남초등학교 앞 공중전화 부스에서 112종합상황실로 직접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권씨는 자수 전화에서 "내가 사흘동안 잠적한 공개수배자 권혁동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의 자수 신고 직후 인근에서 순찰을 하며 공청을 하고 있던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삼천지구대 순찰차 2대는 권씨가 있는 현장에 2분이 채 되지 않아 도착했고, 권씨를 검거했다.

권씨는 검거 당시 흰색티와 청바지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권씨는 전주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

권씨는 도주 기간 건물 옥상 등에서 숨어 지내왔으며, 교회에서 옷을 훔치기도 한 것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권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께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의 한 원룸에서 여성을 위협해 성추행을 시도하다 실패한 후 곧바로 자신의 발목에 착용된 전자발찌의 추적장치를 버리고 줄행랑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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